투자 종목 어디가 좋을까

최근 실리콘밸리은행과 크레딧스위스, 퍼스트리퍼블릭뱅크, 등의 파산 위험으로 미국 경제가 또다시 금융위기로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1. 위기에서 기회를

 

그러나 미국의 대형은행들이 나서서 공동 구제하기로 하는가 하면, 미정부가 예금자 보호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위기보다는 기회로 보는 시각이 더 많아졌다.
이러한 불투명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은 미국주식시장에서 새해 들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이 테슬라라고 발표했다.

200달러 밑으로 내려오면서 많은 서학개미들이 테슬라를 사들였다.

 

 

테슬라를 기회로 보고 있는 개미들의 기대는 다음과 같다.

 

1. 가격인하로 판매가 증가하고
2. 생산라인의 업그레이드로 더 많은 차량이 생산되고
3. 원가절감 등으로 조립비용이 하락하고 반값 테슬라의 기대가 점점 구체화 함으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피부에 와닿는 기대감보다 최근 챗GPT3.5에 이어 4 버전이 발표됨으로 인공지능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앞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을까"라며 뉴로링크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며 인공지능 세상으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2. 기회를 천천히 즐겨라.

 

이렇게 산업의 진화, 세상의 변화가 눈에 보이는 때에 우리는 어떠한가.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지 발 빠르게 진입하는 서학 개미들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종목을 찍어달라 하며 떠먹여 주기를 바라는 개미들도 있다. 

아직도 주식시장에는 갑자기 급등하여 연일 신고가를 이어 나가는 테마주로 일확천금을 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특히 성격이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다.

주식시장의 역사가 짧아 많은 경험치가 없는 우리들의 한계일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주식부자들이 일확천금을 손에 쥐기보다는 일생을 통해 꾸준하게 수익률을 증가시켰고, 지금도 여전히 안전한 가치주와 우량주의 분산투자에 관심을 가지도록 조언하고 있다.

그들은 기회가 왔을 때 천천히 즐긴다. 긴 하락장과 긴 박스권을 즐기며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

한꺼번에 몰빵 하기보다는 천천히 위기 때에 즐긴다.

 

3. 워런버핏은 기회에 어떻게 하나.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는 옥시덴탈, BYD 등을 저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분할매수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옥시덴탈은 2년 전 8달러대까지 내려갔다가 최근엔 50~70달러 대의 움직임을 보인다.

저가일 때 매입했다면 거의 10%에 육박하는 배당금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의 전략은 이런 유망하고 우량한 회사들의 갑작스러운 폭락장일 때 들어가 짭짤한 배당 수익으로 부를 쌓아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 눈엔 그가 왜 저렇게 폭락하는 주식을 사들일까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

하락장이 몇 달간 심지어는 2~3년 간 계속될 때는 그가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엔가 뒤돌아 보면 워런버핏의 수익률은 항상 타의 추종을 불허해 왔다.
그의 경제를 보는 눈이 탁월하다기보다는 길게 세상의 흐름을 보는 것 같다.

세상이 변해가는 산업 흐름을 10년 20년을 보는 것이다.

그런 그가 테슬라는 사지 않고 중국의 전기차 회사 BYD를 매수하는 것에 또한 많은 사람들은 의문을 가진다. 아마도 그는 미국시장의 4배나 되는 중국 시장의 크기와 중국의 소비 잠재력을 미국보다 더 크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또한 테슬라보다 더 저가로 더 큰 수익을 가져올 곳으로 BYD를 택한 것 아닐까 생각한다. 

언제 어디에 투자할지 모르는 개미들에게 누군가 콕 집어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앞서 가는 그들을 보면서 우리 스스로가 콕 집을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